계곡풍경이 일품인 유명산 등반기
눈이녹고 나뭇가지에 물이오르고 바윗돌들 사이로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계절이 돌아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계곡풍경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유명산 입구지 계곡 3킬로를
너덜지대를 통해 걸어 다니다 왔습니다.
저는 참 행복합니다! 내가 방문해야할 산들이 우리나라엔 너무 많다는것을
새삼스럽게 감사드리며 유명산 등반기를 시작합니다!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자기자신의 반성과 연민의 주제로 쓰인 고 윤동주 시인님의 자화상입니다)
입구지 계곡안의 마당소 전경 산객 두분이 마당소를 바라보고 있네요!
양평터미널에서 오전9시10분 버스를 놓치고 다음버스 10시40분껄 기다리기 싫고 회기시간이 늦어질꺼 같아서
택시를 타고 선어치고개에서 내려서 바로 우측에있는 등반로를 통해 산행시작 10분만에 나오는 선어치고개 송전탑 아랫부분
선어치고개에서 만난 첫이정표를 기념해서 셀카로 자화상1
두번째 만난 이정표에서 셀카로 다시 자화상2
산행시작후 30여분만에 만나는 소구니산 정상표지석
모자벗고 멋진 포즈로 자화상3
모자쓰고 더 멋진 포즈로 자화상4
소구니산에서 유명산 정상을 향해 가든중에 만난 옆사람얼굴바위
무슨 동네 앞산 같은 느낌의 유명산 정상부문 너무 완만하여 산책하기에는 딱임
유명산 정상전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활공장모습
정상 턱밑에 있는 쉼터에서 용문산쪽을 바라보고 있는 자화상5
단체 산객들이 모여있는 유명산 정상모습 나무한그루가 멋지게 자리잡고있네요~~
지난주에 내가 갔다왔던 용문산뒤편 모습이 보입니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지난주 산행장소인 용문산뒤편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유명산 활공장 전경 막 한명이 뛰어 내렸네요~~
반대편에서 바라본 정상모습 돌탑이 있어서 구조가 되네요~~
돌탑과 나무사이의 자화상6
나무와 돌탑 바로 밑에 있는 정상석 옆에서 다시 폼잡는 자화상7
다시한번 폼잡는 자화상8
정상 외딴구석에서의 점심모습 사발면 한개와 딸기와 방울이와 감귤
그리고 사이다...혼자 먹기엔 너무 풍성한 점심?
유명산 입구지계곡쪽으로 하산중에 만난 이정표
입구지 계곡안에 있는 마당소 전경 물이 너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눈이녹아서 수량이 너무 풍부한 모습
물 흐르는 모습이 예술입니다. 옆에서 듣고 있으니 굉장한 오케스트라의 협주곡처럼 들립니다!
바위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은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산객 두분이 바라다보는 이모습 괜찮은 모습 맞지요~~
바위 허릴깍아 계곡옆으로 낸길 정말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저 물소릴 들어보세요! 정말 속이 다 시원해집니다!
계곡 윗쪽 산과 계곡옆 테크길의 지붕 바위와의 만남
뛰어들라고 요염하게 유혹하는 저 맑디 맑은 물...
계곡위를 통과 하는 테크다리 그위를 지나가는 산객님들...
테크다리위에서 흘러내려가는 계곡물을 바라보면서...
계곡안의 저 우뚝솟은 바위 천년을 저렇게 저렇게 말없이 살아왔겠지...
지금은 시기가 좀 황량한시기라 이정돈데 만약 수풀이 우거지 여름엔 이곳이 어떨까? 그림을 그려봅니다.
다시 한번더 오고싶겠죠!!!
계곡이 좋아서 나들이나선 가족들모습
드디어 유명산 입구지계곡이 끝나는 지점입니다.
오늘 유명산 산행기 여기서 끝내면서 수풀이 우거질때
다시올것을 약속드리며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