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 등반기
오전 9시56분에 가평역에 내려서 10시10분에 출발하는 백둔리행 버스를 타기위해 전력질주로
택시승강장으로 냅다 뛰었다.
가평버스 터미널 까지는 약10여분, 시간이 촉박한관계로 그동안 마음먹었던 1000미터 이상 산을
등산 할려고 명지산을 염두에 두고있다가 이번에야 큰마음먹고 실행에 옮긴다.
지난번에 용문산등산후엔 600에서 800미터 들만 오르다가 이번에야 오르리라 마음먹었는데
명지산이 보기보단 좀 힘든산이라서 시간이 촉박하면 심적부담이 큰 관계로 서둘러 10시10분에
출발하는 백둔리행 버스를 꼭 타야만한다.
10시5분에 도착한 가평버스터미널에 백둔리행 버스앞에 줄서있는 사람숫자가 거의 백명에 달한다
저버스를 타지못하면 시간안에 하산하기가 힘들어지므로 꽁무니에 붙어서 마음속의기도와 함께
내순서를 기다린다.
버스정원의 4~5배 되는 사람들이 꽉찬버스안은 콩나물시루는 암것도 아닌게되어 버려 거의 옴짝
달싹 못하게 10시50분까지 지옥경험을 하면서 우여곡절끝에 백둔리종점에 도착했다.
산에 오르기도 전에 체력은고갈되고(버스안의 생고생땜에) 명지산은 보통 힘든산이 아닌데...
해발1267미터 1400미터 이상인 화악산 다음으로 놓은산인데 하여간에 무사히 등산을 마칠수 있을런지
잡생각으로 종점에서 아재비고개를 향하여 고갈된 체력을 이끌고 터벅터벅 걷기 시작한다.
버스안의 그많던 산객들은 종점전 승강장에서 연인산으로 가기위해 다 하차해버리고 이곳에서 내린
산객들은 나 포함 단 네사람, 명지산이 높긴 높은가보다!
이곳 백둔리종점은 아재비고개를 오르면 왼쪽으론 연인산 우측으론 명지산을 갈수 있어서 아주좋은
경계지점인 관계면서 명지산을 오르는분들에겐 매우 각광받는 코스이다.
익근리쪽에서 명지산을 오르면 보통깔딱고개도 아닌 엄청난 깔딱고개를 만나야 하므로 보통 힘든게
아니므로 이곳 백둔리종점에서 명지산을 오르는것이 많이힘들지 않고 명지산을 탐방할수 있는 코스
임을 내 개인의 생각으로 추천한다.
백둔리종점에서 약 5분 걷다보면 나오는 첫 안내판
저 앞에 보이는산이 명지산임
길옆 과수원의 과실수는 여린싹들이 올라오면서 힘찬 봄의 출발을 알리고 있네요~~
벌써부터 산이 높은관계로 활엽수보다는 침엽수들의 위엄이 돋보이고~~
백둔리종점에서 내린 4명중에 한분이 임도를 걷고 있음
아재비고개 8부에서부터 지천으로 깔려있는 야생화군락
종점에서 출발한지 어느덧 한40여분 만에 올라온 아재비고개 좌측으론 연인산이고 직진하면 상판리(귀목)
우측이 내가 가야할 명지산. 연인산이나 명지산이 이곳에서부터 5킬로 이상이라 참 힘든산행을 예고 합니다.
백둔리종점에서 내린4명중에 두분은 연인산으로 그리고 나포함 두명은 명지산으로 헤어집니다.
김소월님의 님의침묵중에 회자정리가 문득 떠오릅니다. 사진에있는 저분도 연인산으로 갑니다.
만나면 헤어져야하고 헤어지면 다시 만남을 기대하는 뭐 그런것,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 되어집니다.
아재비고개에서 12시넘어서 도착한 명지3봉
명지3봉지나 전망좋은곳에서 내려다본 내가 올라온 백둔리종점부근
명지3봉에서 굴러떨어진 사태의주범인 돌더미들
저 밑 우측에 보이는 계곡이 종점에서부터 아재비고개까지 올라온 산행길
해발1260.2미터의 명지 제2봉
어마어마한 거릴 걸어왔네요~ 종점에서부터 여기까지온길이 5.4킬로 명지산정상이
약200미터 남았습니다. 그리고 하산지점인 익근리까지가 또 장난이 아닙니다. 5.2키로 랍니다.
드디어 명지산정상에 섰습니다. 자그마치 해발 1267미터 입니다.
인증한번 하고...
이때까진 좋았습니다.
하산지점인 익근리쪽 방향이 예사롭지 않다고는 생각했지만
가도 가도 끝이없는 산판길이라 무척 예 먹었습니다.
산판길로 내려오다 만난 앙증맞은 다람쥐
내가 웬만하면 산에서는 세수를 안하는데 이물이 얼마나 맑으면
세수를 했답니다.
명지폭포 한참상류지점
가도 가도 끝이없는 익근리 산판길
아름답게 활짝핀 산판길 길가의 야생화
드뎌 익근리 거의 도달해서 만나는 승천사전경
거대한 돌부처님
익근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5시 20여분 막 버스가 떠났다고 하길래
주차장에서 막 출발하는 차를 히치하이킹 해서 가평까지 와서 가평역 에서 전철로귀가
집에도착하니 오후 9시가 넘어 그뒤론 세상모르게 잤음
익근리주차장에서 태워주신 두분내외분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