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등산

[포천.화천] 남겨논 봉우리들이 아련거려 다시 한북정맥 광덕고개로 갑니다!~~~^^*

시라칸스 2016. 8. 5. 20:08

  지난주 토요일 백운계곡으로 올라 1km 남긴 도마치봉을 포기하고

향적봉에서 백운계곡으로 다시 하산했던 것이 아직도 가슴한구석에

아쉬움으로 남아있어 얻그제 수요일, 밤새일을 끝내고 아침에 퇴근하

여 대충 닦고 배낭을 꾸려 다시 67km 포천 백운계곡으로 냅다 달립니

다!


  내일이면 짝꿍이 유럽에서 돌아오는데...그안에 제대로된 산행 하나

못한다면 2주일이 참 아깝겠지요!~~~^^* 그래서 짝꿍에게 잔소리한

번 들을 요랑으로 평일에 산행을 감행 합니다!~ㅋㅋ


  그래서 다시 달려간 백운계곡 주차장에 살며시 주차를 하고 광덕고

개 방향으로 히치하이킹을 실패하고 포천콜을 불렀는데...거금 만육천

원을 달래기에 만오천원에 광덕고개로 올라갑니다...ㅎㅎ


  그럼!~광덕고개에서 백운산을 거쳐 삼각봉과 도마치봉을 넘어 향적

봉 직전 갈림길에서 길고긴 계곡을 타고 백운계곡 흥룡사 쪽으로 내려

간 지난 수요일의 산행을 지금 시작합니다!~~~꾸~벅^^*



도마치봉 정상석위의 간단한 점심상!~~~^^*



흥룡사앞 백운계곡 주차장에 좀 늦은 12시 38분에 주차를 하고...



포천콜을 불러 광덕고개로 올라갑니다...



광덕고개의 명물 곰돌이도 담고 전 이곳에서부터 시작되는 백운산쪽으로 올라갑니다...



벌써 오후 1시 11분 이고 오늘은 평일이고 날씨는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이 루트엔 산객한명 없고 오직 저 혼자만이 백운산과 삼각봉과 도마치봉을

전세 냅니다...ㅋㅋ 보이는 고개 우측으로 내려가면 사창리이고 올라온 왼쪽

은 포천 백운계곡 방향입니다...그럼 전 산으로 스며듭니다...홀로서...



백운산까지 3.2km 그리고 도마치봉까지 5.3km 도마치봉에서 향적봉까지 1.5km

그리고 하산지점인 백운계곡 주차장까지 도합해서 10km 약간 넘는 거리...해지기

전까진 도착해야 되겠지요!~~~광덕고개를 출발한 시간이 어느덧 오후 1시 11분

이 지나고 있네요...그럼 씩씩하게 출발하겠습니다!~~~꾸~벅^^*



몇군데의 약한 오름만 빼고는 그리 힘들지 않는 구간인 한북정맥  이 코스~

참 마음에 듭니다...^^*



첫번째 이정푤 담고...



한여름의 산뜻한 풀내음을 맡으며...



진짜 호젓한 산길을 걷습니다...계란버섯이 이쁘고...



금강초롱 삘 나는 영롱한 모싯대도 만나면서...



왕!~굵은 버섯도...



색감좋은 쓴 씀바퀴도...



북쪽의 최전방 고지라 그런지 기관총거치대도 보이는 진짜 호젓한  산길입니다...^^*



여름은 버섯의 시즌이라...



1시 50분쯤에 1km 쯤 왔고...



야생화 담느라 지체하는 시간은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깊고 깊은 산중에서

저혼자의 안전쯤은 지킬수 있고...아니 짝꿍의 안전까지도 지켜줄수 있고!~~~헤헤헤!~^^*



옹기종기 우산버섯들이 정겹고...



시끄럽지 않은 이런 호젓한 산길이 더없는  행복이고...^^*



멧돼지 들이 놀다간 자리도...



고사목 속의 모습도...다 자연의 일부분 이랍니다!~~~^^*



한송이 동자꽃도...



여리디 여린 병조희풀 마저도...



칸스가 걷는 산길을 아름답게 완성시켜 준답니다!~~~꾸~벅^^*



오후 2시 16분에 2킬로 정도 온거 같습니다!~~~^^*

뭐! 어찌되었던 오늘중에야 내려갈수 있겠지요!~~~하나 흠이라면 잠을 전혀 못잤다는거...

짝꿍이 알면 안되지만...짝꿍 오기전에 이정도 산행 하나는 추억으로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한답니다...ㅋㅋ



영롱한 모싯대가 등로 주변에 지천이고...



바위암문 틈사이에도 패랭이버섯이...



버섯 일가족과 함께 하고...



멀리 있는 녀석도 기척에 놀라서 살짝 경계모드 중이고...



삼총사 노란 꼬깔버섯도 앙증스럽고...



정말!~금강초롱 같은 모싯대...^^*



약간 열린 조망에...더운것도 잊어버리고...



2시 45분에 여기까지 왔고...



가까이 화악이 다가서고...



그래서 더 가깝게 불러들여 2년전 짝꿍이랑 올라섰던 기억을 꺼집어 내어 봅니다!~~~^^*



3시 정각에 백운산에 이르고...



다시 한번 스쳐가는 봉우리지만 영원히 기억하면서...



삼각봉으로 향합니다...



쓰러진 나무도 귀한 터널이 되어주고...



요즘 제철인 둥근이질풀도...



무리지어 산길을 밝히고...



때늦은  산딸기도...



오늘 아무도 오지않는 이 산길에 친구되고...



비오고 난뒤라 푸르름은 더해지고...



백운산을 떠난지 23분에 삼각봉을 지납니다...



사방이 막힌 좁은공간에 덩그러니 대리석 하나만이...아련해져 이곳을 바로 떠납니다...



삼각봉에서 1.2km인 도마치봉에 22분에 금마타리가 반기는...


도마치봉에 우뚝 섭니다...지난주 토요일 건너편 1.5km 떨어진 향적봉에서

이곳을 아련하게 처다 보면서 늦은시간 때문에 4코스로 탈출하면서 이곳 도마치를 그리워 했는데...^^*



삼각봉에서 올라선 등로가  저렇고, 이곳 도마치봉은 바로 헬기장도 되고요...



기념도  하고...



3시 54분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금마타리가 반기는 저 시그널들을 따라 가면 반가운 국망봉이 있지요...작년 겨울 눈 많이 내린날

용수동 종점에서 산객이 5명이 내리고 그중 4명은 화악으로 가고 1명은 눈속을 러셀로 견치봉을 올라서

국망봉에 이르고 생수공장으로 하산한 그 한명이 바로 저 칸스이고요...^^*



흥룡봉 방향으로 1.5km지점에 향적봉이 있고...



이런길을 내려서...



올라오는 포자가 계란버섯임을 알리고...



향적봉을 200m 남기고 삼거리에서 길고긴  계곡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지난주에 향적봉에 올랐으니 다시 새로운길 가고픈 욕망이 발동하고 말입니다...



짝꿍이 좋아하는 망태버섯도 만났는데...형태가 그렇고...ㅋㅋㅋ



돌고 도는 계곡을 따라...



시원스런 물줄기 마주하면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 갑니다...



오후 1시 11분에 시작한 산행이...



여기까지 오는데...걸린 시간이



오후 17시 14분...다시 말하면 4시간 14분이 막 지나가고요...



날씨는 무지하게 무덥지만...



마음만은 억수로 시원하답니다!~~~^^*



취선대도 지나고...



지난번 알탕했던곳에...



5시 48분에 도착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뛰어 듭니다...ㅋㅋ



이 사진은...



요분이 찍어 준것이고요...ㅋㅋ



이 분은 아까 사진찍어준 분의 부인 이시고...



그러니까 이분들은 가족이라는거...^^*



계곡수가 떨어지는곳에서...카메라 자동세팅 하고는...



무더위에 지친 칸스...이렇게 노는 중 이랍니다!~~~ㅋㅋㅋ^^*



마지막 여름이 가기전 여기라도 한번쯤 찾아가시길 기대하면서...



전 또다시 이다릴 넘고...



흥룡사앞 이쁜 비비추들을 만나면서...



대 단원의 백운산 제5코스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꾸~벅^^*



지금시간 6시 45분 주차장에 이르고...



구름 좋은날인 수요일의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매운해물 짬뽕을 잘 한다는 집이 있어...



한그릇 하고 갑니다...^^*



내일은 2주만에 유럽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짝꿍의 귀국 날입니다!~~~^^*



짝꿍에겐 이거보다 더 맛난걸 사줄겁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므로 건강들 유념 하시고 가까운 계곡이라도

사브작 한번들 하십시요!~~~아직 이시면...꾸~벅^^*

늘~건안들 하시고 내일 인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