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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63.5mm로 망쳐버린 영취산 진달래축제!~~~^^*

시라칸스 2015. 4. 6. 16:57

  지금으로 부터 딱 1년전...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에 힐링을 느낀 나머지 올해는 국내 최대 진달래

군락지인 여수 영취산의 진달래축제(4월3일~4월5일)를 보고 싶어서 축제

기간인 4월4일날 서울에서 라니님과 함께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멀

고먼~남도 여수로 긴 여정을 떠났는데...

 

  흥국사에 도착한 시간 오후3시...어차피 온거 진달래를 보기위해 산행을

시작했지만 흥국사를 지나 중턱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산행시작하고

30분이 지나 도착한 정상 600미터 남겨놓고 폭우로 돌변하는 바람에 간이

매점에서 발이 묶여버립니다!~~~^^*

 

  내년을 기약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한탄하면서 간단한 요기꺼리로 씁쓸한

마음을 달래고 있는 와중에...간이매점 주인장께서 기가막힌 진달래군락지

장소...즉 엑기스장소가 있다고 데려다 주신다고 해서 귀가 솔깃한 이 칸스

폭우를 뚧고 주인장 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 내린 임도에서 부터 영취산~

의 진달래 엑기스장소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한 울~라니님!!!~~~진정 감사함을

느낍니다!...잠시 내리다 멈춘시간 달랑 5분 남짓만 빼고 산행내내 63.5mm

의 폭우를 참고 견뎌내신 라니님...특히 비 한방울 피할수 있는 장소 하나~

없이 천둥.번개에 그대로 노출되어 제 꽁무늬 열심히 쫓아오시며 고생한~

이번 산행 너무 측은해 보였고 한편으론 뿌듯하게 장해 보였답니다!

 

  생전 처음으로 폭우와 사투를 벌이신 라니님께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아래에서 만나는 폭우와 피할곳 한곳도 없는 산위에서 만나는 폭우는 그~

질과 양에서 차이가 엄청나므로...위험을 끝까지 무릎쓰고 무사히 귀환하

신 라니님이 진정한 위너 이십니다!~~~철...푸...덕^^*

 

  진짜 우중산행이 뭔지...몸소 체험하시고 진정으로 위너가 되신 라니님과

함께한 영취산 산행 지금 같이 가 보실래요...꾸~벅^^*

 

 

하늘의 덕으로 이리 멋진 장소를 독차지하신 라니님이 진정한 위너 맞습니다!~~~*^^*

 

 

흥국사에 왔고 주차하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요때가 2시 58분 59초 였고...

 

 

산행 시작하고 40분 만에 여기까지 왔는데...

 

 

비가 주절이 주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능선에 올라서니 앞쪽으론 시루봉이 400미터고 뒷쪽으론 정상이 600미터 인데...

 

 

폭우가 시작됩니다...그래서 도토리 묵 한접시랑...

 

 

사발면 한개로 큰 비를 피합니다!...

 

 

간이매점 쥔장이 내려준 임도...내려가면 상암초등학교 방향...

 

 

임도지만 참...많이 왔습니다!...

 

 

올라가느냐...여기서 포기하고 가느냐...마음속에서~

참!...많은 갈등을 하지만...여기까지 온거...가보자가 먼저라...

 

 

올라가는데...주위는 비구름으로 앞이 점점 안보이는데...

 

 

드문드문 이런 진달래가 나타나길래...에이...쥔장양반...겨우 이정도야!!...

 

 

그런생각에 올라가는데...느낌이 뭔가 달라서...

 

 

인내해 봅니다...

 

 

비 오지 않을때 오면...말이 필요없는 풍경이 되겠습니다!...^^*

 

 

한껏 자태를 뽐낼준비에 1년을 준비한 너희들이...

정말 안되 보인단다...

 

 

그래도 주위 풍경이 약간은 보이길래 위안삼고 올라갑니다...

 

 

여수 산단의 호남정유가 보이고...

 

 

오우!~정취있는 나무도 있네요...

 

 

사면으로 정상이 보이고 진달래 군락지가 더문 더문 하고...

 

 

고생하는 라니님이 이렇게 안쓰러워 보이긴 또 처음입니다...

그런데...저 고개를 넘어서니...

 

 

와우!~~~쥔장이 말한 진달래 액기스 장소가 여기구나!!!~~~

그리고...잠시 폭우도 주춤해줍니다(딱 5분간 만...ㅋㅋ)

 

 

진짜 기가막힌 장소입니다...비만 오지 않았다면...^^*

 

 

정말 멋집니다...그리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울 라니님께...

 

 

이 멋지고 아름다운 산!~~~전체를...

 

 

저~분께!~~~바칩니다!!!~~~*^^*

 

 

진달래 꽃 속에 숨는다고...그 이쁜 얼굴 어디 갑니까!~~~ㅋㅋㅋ^^*

 

 

상암초등학교 방향을 담아봅니다...

 

 

살짝 크게도 보고...

 

 

사진 담을수 있게 잠시 시간을 주신 신들께 감사드리고...

 

 

담 부턴 폭우나 폭설 오는날은 산행을 자제 하겠습니다!...철.푸.덕^^*

 

 

갑자기 천둥과 번개가 이 여수 전체를 뒤 흔듭니다!...

 

 

이날 이곳에 내린 비가 정확하게...63.5mm 였답니다!...

 

 

이 멋진 진달래 터널을 통과해 저 곳을 올라 갑니다...

그후엔 그때가서 생각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잠시 소강상태 였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합니다...폭우가...

 

 

전망대가 멋지고...

 

 

진달래는 더 멋지고 이쁩니다...

 

 

이렇게 말이죠!...^^*

 

 

호남정유도 아련하고...

 

 

저 비구름은 더 아련하고...

 

 

주위가 다시 더 컴컴해 지면서 천둥과 번개는 왜! 이다지도 크고 자주 울리는지...

 

 

그래도 얼굴에 미소가득 지어 주신 라니님이 진정한 저의 여신 맞습니다!...고맙고 감사합니다!...꾸~벅^^*

 

 

이후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진을 담을수가 없고 아까 보였던 전망대에 올라 우측으로 돌고개

주차장으로 긴급하지만 천천히 내려 갑니다...가다가 여수콜을 불러도 대답없는 메아리만 돌아

오고...한참을 통화해도 콜은 그냥 콜로 끝나는가 봅니다!...ㅋㅋ

 

주위는 컴컴하고 하늘에선 폭우가 지천을 때리고...천둥과 번개는 왜! 또 그다지 울어쌌는지...

불러도 대답없는 콜은 콜~콜~콜 하다가 전화기 배터리는 다 되어가고...

50년 이상을 살다가 처음간 영취산 초행길에 차량 회수하러 흥국사 주차장엔 가야하는데...

히치하이커 하기엔 주위에 차들도 안다니고...이 자리를 빌어 여수 평여119안전센터 대원이신

신진식님과 진가희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꾸~벅^^*

흥국사 주차장으로 저희들을 안전하게 데려다 주셔서 진심 감사드립니다!...진짜 복 받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