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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종자산] 전국 유명산에 인파가 몰려 칸스는 고즈넉한 산을 찾아 포천으로 갑니다!~~~^^*

시라칸스 2017. 10. 30. 12:51

  가을이 깊어가면 갈수록 단풍은 더 아름다워 많은 이 들이 너나 나나 할거 없이

전국의 유명 산 으로 단풍을 즐기러 길을 나섭니다...

 

  단풍구경은 지금이 최적기 이니 만큼 전국의 유명 산들은 아마도 엄청난 인파로

인해 발디딜틈이 없을것으로 사료되는바...칸스는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산으로~

짝꿍이 끊여준 미역국과 오곡밥을 배낭에 소중하게 갈무리하고 조용히 집을 나섭

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구비구비 한탄강이 협곡을 이루며 관인면을 통과하고 영북면으로

들어서는곳 바로 비둘기낭 폭포와 재인폭포가 지척으로 내려다 보이는 암릉과 절벽

으로 생성된 해발600대의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종자산 이랍니다!

 

  과연 어떤 풍광과 조망을 보여 줄건지 기대감 충만히 탑재하고 70몇 킬로를 한달음

에 달려갑니다...^^*

 

영로대교위 에서 잠시 차를 세우고 담아본 종자산의 자태입니다...^^*

 

70여 킬로를 달려와 영로대교위에서 잠시 내려서 멋진 자태를 가진 종자산과 인사나눕니다...꾸~벅^^*

 

구 영노교 들어서는 초입의 넓은마당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앞쪽으로 보이는 들머리를 확인하고...

 

이 길을 따라 오름이 빡센 산으로 스며듭니다...

 

정상까지 2.4km 상당히 짧은 거리지만 오름이 절대로 만만찭은곳...그럼 출발해볼까요...^^*

 

오후 1시가 넘어서 오르는 것이라 햇볕이 아주 짱짱하답니다...

싱그럽다 못해 반짝거리는  산국의 사열을 받으며 첫발을 내디딥니다...

 

이제 우리 등산인들도 스스로가 뭔가 좀 달라져야 할때가 온거 같습니다...

연일 뉴스속으로 우리 등산인들이 많이 들어온거 같아서 제 자신도 씁쓸해지네요...ㅠ.ㅠ

 

물리면 약도 없다는 광견병...섬뜩하군요...ㅎㅎ

 

깊어가는 가을에 찔레도 무르익고...

 

이정표 하나없는 갈림길에서 신발던져 낙점된 우측길로 올라가 봅니다...ㅋㅋ

 

누리장나무도 열매로 변해...또  다음해를 기약하나 봅니다...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낙옆들로 인해 길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미세하나마 아주 작은 흔적을 찾아 거친 오름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

 

낙옆쌓여 미끄럽던 길이 끝나고 성벽처럼 보이는 거대한 바위암봉이 전면에 나타나고...

 

암봉을 피해 우측으로 돌아가니...입간판이 보이는걸 보니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느낌인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여기가 굴바위랍니다...

 

암벽이 이렇게 앞을 가로막고...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오를길이 보이지 않아

크게 숨한번 들이키고 저 절벽을 기어 오를 모드로 돌입합니다...^^*

 

어떤식으로 올라갈건지 한참을 두리번 거리는데...

 

벼랑과 벼랑사이에 사람이 오른 흔적이 보이길래 그길을 따라 한 10여m 오르니

그제서야 이렇게 밧줄이 있군요...ㅎㅎ

 

그래도 칸스 산을 쬐끔은 안다고 하는데...이 종자산 벼랑은 진짜 난이도 상급코스입니다...^^*

 

벼랑오르다가 보이는 풍경에 힘든것도 잊은채 잠시 카메라를 집어듭니다...^^*

 

무슨 짐승의 입다문 모습같아 살짝 당겨봤습니다...^^*

 

벼랑에 양다리 고정하고 뒤돌아 영로대교를 살짝 당겨보고...

 

벼랑위에 올라서 안전지대 확보후 등로입구인 해뜨는마을인 관인면 중2리를 내려다 봅니다...

 

지금 현재 철거중인 영노교 입구 마당에 주차한 애마도 한번 당겨보고...^^*

 

앞에 보이는 은장산너머 짝꿍과 함께 눈밭을 헤메이던 명성산 라인이 병풍처럼 아련하네요...ㅋㅋㅋ

 

힘차게 달려왔던 길도 멋지고 영로대교 위에서 차를 잠시 세웠던 조금전이 또 아련하네요...

그위는 불무산이 소담스럽고...

 

협곡이 멋진 한탄강...

 

영로대교 밑에 영노교는 지금 한창철거중이고...

 

멋진 2번째 조망처인 암봉위에 사뿐히 올라서서...

 

구비구비 한탄강을 담아봅니다...

 

봉우리가 멋져보여...

 

살짝 당겨보고...

 

짝꿍과 함께했던 비둘기낭폭포도 내려다 보이고

제 우측뒤쪽으론 제인폭포가 조망되는 멋진 종자산입니다!~~~^^*

 

다시 또 바위오름길을 이어서...

 

갈참나무가 겨울모드를 준비하는걸 지켜보면서...

 

작은 명품소나무 곁을 지나 위로 위로 오릅니다...

 

만산홍엽...

 

대한민국은 지금 모든 산 들이 단풍앓이 하는중...

 

다시한번 비둘기낭 폭포를 당겨보고...주말인데 차들이 별로 안보이는거 같습니다...

 

이제 완전히 정상능선으로 올라섯습니다...^^*

 

정상이 보이고...

 

남쪽 사면은 능선이 없고 그저 가파른 절벽사면이라 오르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할 산이

바로 이 종자산이네요...^^* 그저 조심조심 입니다...^^*

 

종자산 북쪽방면도 한번 담고...

 

뒤돌아 남쪽방면도...

 

실질적인 정상 같아서 한컷 해 봅니다!~~~ㅋㅋㅋ

 

맛난 반찬 4가지씩이나 사주는걸 미역국 하나면 된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배낭도 가벼이 왔는데...역시나 먹어보니 꿀이 이런꿀이 또 없답니다!~~~^^*

손수 빻아 넣은 마늘땜시 종자산 산정에서 말아먹은 이 밥!~~~영원히 맛있다 입니다!~~~짝꿍 고마워!~~꾸~벅^^*

 

밥먹고 나니 오후3시 45분 이제 그만 하산해야할 시간...

배낭 주섬주섬 챙겨 시작한 하산, 여기까지는 그저 평탄한길...

이 이후에는...ㅋㅋㅋ

 

...

 

...

 

이런 길의 연속 이라는거...ㅋㅋ

 

이렇게 구색도 갗춘 철계단도 있는데...

 

여기까지 내려왔는데...이쯤이 정확이 7부에서 6부능선쯤 되는데...

등산로가 없답니다...ㅋㅋㅋㅋ 그러면 사람들은 어디에서 올라왔고 어데로 내려갔다는 말씀인지...

하늘로 날라 왔거나 날라 갔거나...입니까!~~~푸하하하하하^^*

칸스 모처럼 산에서 열받아서 등산로 없다는  길로 계속 고고싱 입니다!~~~ㅋㅋㅋ(참고로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길은 없기는 없네요!~^^*)

 

드디어 길을 찾았습니다...아무데도 길은 없는데 유일하게 등산로없음이 바로 길이랍니다...

확실한 하산길 틀림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낙옆이 덮혔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너무 많네요...^^*

 

확실이 길이 있는데...등산로 없다는 표식은 도데체 뭐임?

포천시 관계자분 좀 등산로 정비해 주시고 이정표 다시 손보셨으면 합니다.

입구부터 정상까지 이정표가 전부 다 지워져 있더라고요!~~~^^*(부탁드립니다!~~꾸~벅)

 

휀스 너머 가을이 보입니다...

 

휀스따라 약 30여m 오니 아까 신발던져 같던 우측길을 만납니다...ㅋㅋㅋ

 

내려오니 4시 30분 서서히 해가지기 시작하고...

 

하산했던 저 능선길을 다시 아련하게 그려보면서...

 

살포시 내려앉은 솔가지를 밟으며...

 

이 길 끝에는...

 

가을이 있고...

 

그 가을에 칸스가  서 있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영로대교를 막 건널때 종자산 남쪽 능선 끝자락으로 해가집니다...

 

집에 다와서 짝꿍만 살짝 불러냈는데...작은넘도 따라 나와서...

 

전 뼈다귀...

 

짝꿍과 작은넘은...

 

찹쌀순대가 들어간 토실토실 순대국으로

종자산을 마무리 합니다!~~~꾸~벅^^*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곧 인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