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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신도] 짝꿍과 큰애를 떠나 보내며...신도 구봉산에 올라 짝꿍이 날아간 비행장을 봅니다!~~~

시라칸스 2016. 1. 17. 21:03

  장장 11일간 미 서부 여행길에 오른 짝꿍과 큰애를 배웅하고 돌아오는길에

시무룩한 마음을 달래고자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삼목선착장 으로 갑니다!~

뱅기가 뜨고 내리는걸 가까이 보고자 신도의 구봉산으로 올라가 인천공항을

내려다 보지만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고 그저 뱅기의 굉음소리만 신도의 구봉

산에 메아리칩니다...

 

  짝꿍이 여행다닌게 한두번도 아닌데도...웬지 조금은 쓸쓸해짐은 어쩔수 없

봅니다...아주 가까운 칸스의 산 친구가 없어서 그럴테지요...

 

  속마음은... 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산에다 붇들어 맬려고 했는데...남들 다가

는 여행을 산행으로 때울려고 하니 불만이 쌓였나 봅니다...그래도 산행 덕분

에 건강이 아주 좋아짐을 감사하고 산행에 부처서 국내 여행도 괜찮게 해준걸

로 아는데...허 한 마음이 이해안되는건 아니지만...칸스의 쓸쓸함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함께한 산행이 짝꿍이 날아가 버린 영종도 공항 근처

에서 혼자...혼자 구봉산을 오릅니다...

 

 

미국으로 떠난지 하루도 아니 지났건만...오는 뱅기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공항4층 이곳에서...

 

 

따뜻한 밥 한그릇...

 

 

먹여서...

 

 

보내는데...

 

 

왜!~이렇게 울컥인지...직장만 아니라면...조심해서 건강히 잘 갔다 오소!!!...ㅠ.ㅠ

 

 

짝꿍과 큰애를 보내고...

 

 

돌아 오는길이...

 

 

몹씨도 허전해서...

 

 

운서역에 내려서...

 

 

이곳 삼목선착장에 왔습니다...

 

 

직선거리 2km 배로 10여분이면 닫는곳 신도로 갑니다...

 

 

그저 시선은 뜨고 내리는 뱅기한테...

 

 

날씨가 이러니 더...허전하네요...

 

 

빨리 떠났으면 하는데...배가 움직일 생각도 없는거 같고...

 

 

비박꾼들도 많이 눈에 뜁니다...

 

 

배에서 새우깡 안 팔았으면 하는 1인 인데...

 

 

그러면 너한테 미안 할려나...

 

 

이제 배가 움직이나 봅니다...

 

 

직선거리 2km 배로 10여분...타서 기다리는 시간 40여분...

 

 

신도 바다역 선착장에 배가 접안하자...

 

 

제일 먼저 올라와 사진한방 찍고...

 

 

꿈과 희망이 있는진 모르지만 언능 짝꿍이 날아간 곳을 보고자...

 

 

이 길 400m 를 걸어서...

 

 

구봉산 등산로 입구에 왔고...

 

 

볼록렌즈에 인사하고 재빠르게 산으로 스며 듭니다...

 

 

오늘 만큼만 칸스의 신발에 자기부상 기능을 달았고...

 

 

나르다 시피 구봉산으로 올라 갑니다...

 

 

꽤 넓은 임도가 계속 이어지는데...

 

 

산길은 언제나 나올려나...

 

 

아마도 정상까지 이런 임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저 칸스 여기서 사면을 치고 올라갑니다...

 

 

잔가지를 소탕한 자국이 수북하고...

 

 

계속 이런곳을 뚧고 올라서...

 

 

능선에 붙었습니다...

 

 

산불 감시초소가 나오고...저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니 이곳보다 더 높은곳이 없는걸 보니

바로 여기가 정상같은데...표식이 전혀 없네요...

 

 

오늘은 정상이 문제가 아니라...뱅기가 뜨고 내리는것이 가장 잘 보인다는

구봉정으로 갑니다...

 

 

야영하기 좋은 장소도 지나고...

 

 

정상 표식 같기도 한 곳도 지납니다...

 

 

구봉정이 있다는 방향도 한번 담아보고...

 

 

다시 자기부상 등산화를 가동하고 열심히 날아가니 처음으로 만나는 바위지대를 지나니...

 

 

인천공항 조망이 가장 좋다는 구봉정이 바로 코앞이네요...*^^*

 

 

배에서 내려서 이곳까지 오는동안 그리고 다시 배로 가는동안 단 한명도

만나지 못한... 오늘은... 가장 허전한 산행이라고 할수 있는지...

 

 

뱅기가 뜨고 내리는 인천공항 활주로는 보시다 시피 이렇습니다...ㅠ.ㅠ

뱅기는 보이지 않고 굉음만 이곳 구봉산을 흔들고...제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말없이 선착장만 내려다 보고...

 

 

또...보곤 합니다...

 

 

브이 하기는 뭐...하지만 습관은 늘...무섭고...

 

 

언제 부터인가 혼자는...허전하다와 같이 되어버린거 같습니다...

 

 

구봉정에 온 기념으로...

 

 

짝꿍과 같이 왔으면 진수성찬을 차리겠는데...

 

 

커피한잔과 사발면 한개로...

 

 

먼길 떠나 보낸 짝꿍 생각에 이 사발면 한개도 목에 다 안 넘어갑니다...

 

 

정상에서 내려온 나무판교 밑의 임도로...

 

 

다시 자기부상 신발을 가동합니다...휘~리~릭!~

 

 

지나온 임도를 돌아보고...

 

 

신도1리 마을쪽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인적없는 우측길로 내려서면...

 

 

바로 이 도로가 나오고...저앞에 등산로입구가 보이고 전 왼쪽으로

신도 바다역 선착장으로 다시 400m 를 갑니다...

 

 

언제 다시 이 옆섬들인 시도와 모도 그리고 장봉도는 짝꿍과 같이 오길 희망하면서

아련하고...허전한 마음을 이곳에다 두고 전 선착장으로 지금 갑니다...

 

 

올땐 보지 못한것들이...

 

 

갈땐 보이는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사의 한 드라마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 배를 타기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서 여기서 부터 진짜 100미터 달리기를

수십년만에 전력질주를 그것도 배낭메고 해 보네요...ㅋㅋㅋ

 

 

끝까지 저 한사람 태울려고 기다려주신 선수잡이 어른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꾸~벅^^*

 

 

산위에서 못본 뱅기들이 여기에선 그나마 희미하게 보입니다...갑자기 짝꿍이 보고 싶네요...ㅎㅎ

 

 

칸스가 타자마자 배가 떠나고...

 

 

추억의 신도 바다역도 점점 멀어지고...

 

 

앞으로 열흘이 흘러야...저 뱅기에서 짠 하고...

 

 

짝꿍과 큰애가 나타 나겠지요!~~~ㅜ.ㅜ

 

 

잠시 침묵이 흐르고...

 

 

칸스가 탄 차도선은...

 

 

삼목 선착장에 다시 왔고...

 

 

역시나 자기부상 신발을 신은 칸스가 제일먼저 내립니다...

 

 

이 버스를 타고 운서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짬뽕으로 저녁을 때웁니다...

 

 

내일 인사 올리겠습니다!...꾸~벅

여러 블친님 들은 절대로 허전하지 마십시요...